
베트남불교 원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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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18일, 광주 길상사 창건 발원
송광사 이어 두 번째 “걸음걸음이 수행”
천안 베트남 사찰 원오사 주지 틱 뜨엉 탄 스님이 길상사 창건을 발원하며 합천 해인사까지 215km를 걷는 도보순례에 나섰다.
10월 10일 순례에 나선 틱 뜨엉 탄 스님은 “수행자들은 큰스님을 뵙고 인연을 맺으며 출가의 길을 걷는다. 한국의 삼보사찰인 송광사, 해인사, 통도사를 도보로 순례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성불의 길을 따르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발원문을 통해서는 “광주 길상사 창건 불사가 원만히 성취되기를 발원하며, 순례 동안 하루 한 끼만 공양하고 길가에서 천막을 치고 자며 인연 있는 분들의 시주로 수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10일 천안 원오사를 출발해 18일까지 청주, 회인, 기대리, 하신안리, 자산, 별고을을 거쳐 해인사까지 215km를 하루 약 30km 걷는다. 스님은 지난해 순천 송광사까지 약 270km를 8일간 걷는 도보순례를 진행한 바 있다.
틱 뜨엉 탄 스님은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평화롭고, 걸음 하나하나가 수행이며 길 위에서 만나는 모든 인연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일깨워 준다”고 말했다.
한편, 틱 뜨엉 탄 스님은 지난 9월 광주에 베트남 불자 교민을 위한 도량을 조성하기 위해 건물을 매입하려 했으나 계약 직후 마을 주민들의 반대로 예기치 못한 어려움을 겪었다.
스님은 “구청 등 관계 기관에 사전 확인을 거쳐 종교시설로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으나, 돌연 주민들의 반대로 계약이 무산됐다”며 “현재 계약금 1억 8천여만 원을 돌려받지 못한 채 계약이 파기된 상태다. 베트남 불자들의 신행 공간을 마련하려는 발원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안타까움이 크다”고 전했다.
스님은 “고난 또한 수행의 일부이며 길상사 창건 발원이 원만히 성취되기를 기도하며 걸음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현대불교(https://www.hyunbulnews.com)